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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를 제친 5세대 신형 그랜저 HG 시승기

2011년 02월 6일   작성 

 





I n t e r i o r 계속


계기판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므로서,


네비게이션이 BMW의 HUD 부럽지 않은 추가 기능을 갖게 될뿐 아니라,


모든 차량의 정보를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확인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운전석 뿐만 아리나 조수석까지 전자동 시트조절 버튼이 문짝에 배치돼 있고 안마 기능을 갖춘 시트는 운전 하지 않더라도 차에 가고픈 욕구를 부추긴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매끈한 동작을 위해서 차량 가운데에 룸 조명등는 사라지고, 뒷좌석 좌우측 문위에 실용적인 조명등이 장착 되었다

 

  

올해같은 맹추위가 기승일 땐 온열핸들/온열시트는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기능이다.   현대차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차종에 JBL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되는 편인데 기존 차량에서 느낀 소리에 비해 음색이 정말 깨끗하다.  

 

  대쉬보드는 나름 간결함이 묻어나고 각종 버튼의 배치 역시 무난한 편이다.   볼보 XC 60처럼 대쉬보드 뒷면에 틈을 만들어 놓은 게 눈에 띈다.  

 

 

 XG, TG 가죽시트의 싼티나는 허물을 벗고 고급 NAPPA 가죽시트로 새 단장 한 것은 실내의 품위를 한차원 높여준다. 

   

  

 

   대형 파노라마 썬루프는 낭만을 즐기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히 개방감이 좋고 탁 트인 느낌이 꽤 괜찮다.   

 

논란이 제기됐던 뒷좌석 공간협소 문제는 필자(175cm)가 앉았을 때 그다지 좁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실내 곳곳에 배치된 9개의 에어백은 스포티한 쿠페형 차량에 혹시 간과될 지도 모르는 안정성 문제에도 충분히 대비한 모습이다.  

  

  

P o w e r t r a i n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 상태의 정숙성은 흠잡을 데가 없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의 부드러움과 저속에서 나아가는 느낌은 흔히 괜찮다는 수입차의 느낌이 묻어나 국산차 정말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내 주행 중에도 조용함과 부드러움은 운전자를 기분좋게 만든다.   

 

 가속성 마저 좋다면야 정말 일품일 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약간의 실망감이 밀려온다.   제원상 나와있는 270마력에 최대토크 31.6㎏.m 의 차라고 하기에는 출발시 힘이 조금 부족해 보이고 엑셀 반응이 반박자 늦은 느낌이다.   소비자입장에선 일반인이 잘 쓰지 않는 고 RPM 대역인 비실용 영역에서의 최대출력에 현혹되거나 영업사원들의 친절한 립서비스에 휘둘려선 절대 안되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이다. 

 

  제원상 수치가 높아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운전자에게 와 닿는 체감 가속 성능은 다소 낮게 느껴진다.   하지만 속도가 높아질수록 고마력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치고 나가는 힘이 나쁘지 않다. 다만 신호등에 갑자기 걸리거나 급 정지시에 브레이크가 약간 밀린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신형 그랜저 HG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ASCC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이고 이를 빼고 HG를 논한다면 공허한 담론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다시 대전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유용성과 진가에 감탄을 연발했고 정말 편리하다.   6단 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별로 없고 매끄럽다.  

 

150km/h을 넘어도 과거 TG와 달리 뜨지도 않고, 각종 코너링에서도 VDC(차체제어 안전장치)의 장착이 왜 꼭 필요한지를 말해준다.    속도가 120km/h 부근을 넘어서니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이 꽤 거슬린다.   쏘나타만큼 시끄럽진 않더라도 고속 주행시 정숙성엔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세단으로서의 일상적인 주행 성능은 무난해 보이지만 급출발 급가속을 일삼는 레이서 기질을 지닌 운전자를 만족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총평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쉽 차량도 아니고 포르쉐 같은 스프츠카도 아니다. 잣대를 그들과 비교한다면 종합 스포츠 세단쯤 돼야 하는데 그런 차량은 세상에 거의 없거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그래서 보다 객관적이고 적절한 시승기를 위해 TG소유 지인과 테스트를 통해 과거 그랜저와 상품성이 얼마나 나아 졌느냐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시승차량: 그랜저 HG 300 풀옵션

얼마전에 시승한 2억이 넘는 수입차도 필자의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었는데 3~4천만원대의 차량가격을 감안하면 그랜저 HG는 제값은 분명히 하는 차다.   하지만 동네방네 떠들고 싶을 정도의 진심어린 감탄사가 나오지는 않는다.  

 

중요한 포인트가  조금은 미비 됐다고 느껴지고 알게 모르게 5세대 그랜저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도 이미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언제 나올지 모를 6세대 그랜저가 이런 미비점을 완벽히 충족했으면 하는 바램이기도 하다.  

 

HG는 비슷한 가격대의 캠리를 비롯한 수입차에 비해 옵션이 정말 훌륭하고 화려하고 넘쳐난다.   가격이 그렇게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옵션 많으면 정말 편하긴 하다.   하지만 국산차의 고질병인 화려한 옵션치장술로 성능개선 느낌을 주려는 의도는 마치 여자의 화장술과 같아 첫눈에 반하긴 쉬워도 한번 싫증나면 대책이 없어진다.  

현대자동차는 조만간 글로벌 빅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선 밟았을 때의 부드러움과 빼어난 토크감 그리고 소유 했을때의 만족감(사실 뉴비틀이나 BMW미니가 명차라서 사랑받는것은 아니다.)이 어울려야만 설령 다른 요소가 미흡하더라도 명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신형 HG에 대한 이런저런 세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그랜저의 대항마는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랜저의 높아진 가격에 내심 해볼만 하다고 미소짓는 수입차 업계와 3년 반을 공들인 HG 출시를 계기로 낮아진 내수 점유율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높이겠다는 현대차의 동상이몽은 양립이 허용되지 않는 시장에서 이미 충돌한 상태다.   양측의 시비를 제대로 가르고 세간의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오직 시장에서뿐이다. 시장은 가장 공정한 심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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