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매니아가 파헤친 뉴SM5 시승기 (new sm5 2010)
I n t e r i o r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이 자동으로 문을 열어준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요즘 신차들의 필수 장착 품목이고 필자의 지인도 꼭 설치 해보라고 극찬하는 옵션이다.
운전석이 파워시트라 편리하지만 그것보다 마사지 시트 기능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5개로 구성된 에어튜브가 운전자의 허리부터 어깨까지 마시지 해 주는데 평소 허리통증이 있거나 특히 장거리 운전이 잦은 이들에겐 매우 착한(?) 기능이다.
마사지를 계속해 주니 시승전날 잠을 별로 못잤는데도 장시간의 시승시 밀려드는 졸음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뒷좌석 온도를 별도로 조절하는 장비 또한 예전엔 주로 대형차 전용이었지만 동급 모델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다.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도 요즘 대세로 자리잡고 있고, 주로 고급 수입차에나 적용되던 조이스틱이 네비를 비롯한 각종 센터 페시아의 기능을 이걸로 조종 가능하다.
네비게이션이 대쉬보드 아래쪽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자동으로 햋볓 가리개의 역할을 해줘 시인성이 한결 좋다.
대쉬보드 아래쪽과 기어박스 부분에는 실내의 고급감을 더해주는 유럽풍 마호가니 그레인이 적용됐다.
계기판의 하단이 아닌 윗부분에 정보 표시창이 있어 편리한 반면, 핸들 모양새는 정말로 화장도 하지않고 꾸미지도 않아 매력이 떨어지는 여인같다.
생긴것과 달리 핸들링은 저속에서 부드럽고 고속에서 적당히 묵직해져 그야말로 압권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옵션들이 실용적 측면의 옵션이라면 다음에 소개하는 옵션은 실내 쾌적성을 높여주는 감성적 옵션이다. ‘퍼퓸 디퓨저’는 감미로운 향기가 차안에 퍼지도록 하는 장비로 수입차에만 장착돼 왔다.
이는 낭만을 즐기는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듯 하고 무었보다 여성 고객들이 무척 좋아 할 사양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라고 하는 공기 정화장치 역시 실내를 한껏 쾌적하게 해주며 이 역시 동급 유일한 품목이다.

기존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에 유럽의 유명 오디오 업체인 알카미스의 3D 입체음향 구현이 가능해 음악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시승이 끝나고 따로 기회가 있어 보스(BOSE)사 직원이 음향기기만 따로 구현을 해주는데 홈씨어터 부럽지 않은 차안의 오디토리엄 입체 사운드 시스템이다. 그밖에 2 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하이패스 시스템 , 야간의 불빛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전자식 룸미러가 설치돼 있다. 뒷좌석의 공간이 생각만큼 풍족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쉽다.
P o w e r t r a i n ( 승차감 / 가속성 / 브레이크 )
“뉴 SM5는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라고 회사측에서 강조한다. 실제 운전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 참고로 이 변속기는 17년간 닛산에서 채택되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뉴 SM3에도 장착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시동이 걸렸을때 아이들링시 엔진의 소음의 실내 유입이 거의 없다. 절대정숙의 대명사 렉서스 LS460 시승때 가졌던 충격감이 잠시 되살아 난다.
시동 켜진 상태에서 바깥에서도 엔진음이 조용하다. 본넷을 열면 배터리 앞에 다른차에는 볼수없는 쿨링 박스란 장치가 있어 배터리의 수명을 대폭 연장 시켜준다.

본격적으로 엑셀을 밟고 차가 출발하자 숨어있던 엔진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엑셀을 더 강하게 밟았을때 다소 힘이 모자란듯 하더니 이내 부드럽게 달려 나간다. 시속 60 km까지는 엔진음과 출력 저하의 느낌이 강한 탓일까 그때문에 운전의 재미가 별로다. 80km 을 넘어서니 방금전의 모습과 달리 몇초 사이에 까멜레온으로 돌변한다.
승차감, 엔진음, 풍절음 모두가 내 오감의 기준을 만족시켜주며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100km를 넘어 가는데도 바람이 차체를 때리는 풍절음은 들릴락 말락한 가녀린 마찰음으로 거의 무시돼 버린다. 속도가 높아 질수록 운전이 점점 더 재밌어진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지로만 달렸을때의 얘기다. 주행코스 곧곧에 등장하는 오르막길과 추월 상황에서는 늘 힘겨워 하는 눈치다. 제원상의 수치( 141 마력, 토크 19.8 )는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못함을 실토한다.
세단을 스포츠카로 오인하고 광폭스럽게 다루는 운전자에겐 가족중심을 지향하는 뉴 SM5는 다소 실망을 가져다 줄만한 가속 성능이다. 그래서 향후 출시될 뉴SM 2.4 에 더 기대가 간다. 오르막에서 2.0 엔진의 심장이 가진 힘은 다소 부족한 느낌인데, 수동 변속기가 이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줘 그나마 위안이다. 실제 시승에서도 추월이나 오르막에서는 수동 변속을 적절히 사용했다. 평지에서의 브레이크는 거의 시키는데로 말을 듣다가 내리막이나 급정거시 약간은 밀리는 느낌이 감지된다.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주차 또는 정차 후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돼 편리하다. 수입차 일부 모델에 장착돼 있으며 동급 국산차 중에는 최초다. 속도와 도로를 특별히 차별하지 않는 주행 승차감은 웰빙 드라이빙을 모토로 내세우는 뉴 SM5의 핵심이다.
참으로 운전내내 기분좋고 안락하다. 과속 방지턱 앞에서 차량의 급브레이크로 인한 손상과 사고가 종종 일어 나는데 과속방지턱을 60km로 주행해도 놀라울 정도로 가뿐하다. 대낮에 주행을 하다보니 야간에 주행 경로에 따라 불빛이 따라가는 바이 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의 유용함을 테스트 해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후기
시승 중에 바라본 제주 바다
작금의 중형차 시장의 경쟁 상대는 국산차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월드 챔피언 도요타 캠리, 중형차의 표준 혼다 어코드, 그룹내 뉴SM5의 또다른 경쟁자 닛산 알티마가 국내로 밀려들어 오고 있다. 이런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한 그야말로 피튀기는 싸움터다. 이런 와중에 뉴 SM5의 등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더욱더 선택하기 힘든 혼란을 줌과 동시에 한편으로 고르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분명 기쁜 일이다.
르노-삼성측이 내세우는 자신감 이면에 실제 시승한 입장에서 파헤쳐 본 뉴 SM5 는 일부 개선의 여지가 여기저기 남아있다. 동급 최초로 다양한 사양들을 적용해 편리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 하지만, 경쟁사 대비 동력성능에 대한 진일보된 향상만이 소비자에겐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사실 수입명차라고해서 모든 면에서 출중하지도 않으며, 자동차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동력성능이 최우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2000만원대 초 중반의 차를 가지고 너무 강한 기대감과 욕심을 표현 했는지도 모르겠다.
시승을 통해 파헤쳐 본 뉴 SM5의 가치는 충분히 그 가격대 이상은 되고도 남는다. 다만 르노-삼성 입장에서 뉴SM3 의 최고단계 차량 혹은 SM7을 염두해 둔 고객들이 새로운 신차 뉴SM5 로 몰려 드는 ‘판매 간섭 현상’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존의 SM5 와는 확실히 여러면에서 달라 졌다는 말이다. 그런면에서 출시된지 몇개월이 지난 중형차의 절대강자 YF쏘나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고, 현대차와 또다른 매력을 지닌 뉴 SM5 가 YF쏘나타의 무서운 쓰나미를 어떻게 차단해 나가는지 지켜 보는것도 내심 흥미거리다.

중형차 양강체제를 형성한 두차량간의 상호 비방과 약점 파헤치기 식의 진흙탕 싸움 보다는 양자간의 진검승부를 통해 국산차의 기술수준이 한단계 도약하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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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 차를 바꿀까??
저와 비슷한 생각의 시승기 잘봤습니다. ^^ 저도 써야하는데 말이죠 ㅠㅠ
쏘타님, 제주서 편집장님과 인사 잘했죠?
뉴SM5도 뉴SM3 만큼의 파괴력을 가질수 있을것 같았어요?
시승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출력이 약하다는 점을 빼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네요. 사진 상으로는 앞모습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나름 균형잡힌 시승기 잘 봤습니다 ^^
그런데 중간에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는 YF에도 적용된 기능인데 (일부 트림이지만) 최초 적용이라 하셨네요 ㅎㅎ
뒷좌석이 좀 좁은 느낌은 아무래도 전장에 비해 짧은 휠베이스 탓이 크겠지요 시대에 역행하는듯한 프런트 오버항은 참 안타깝습니다.
예리하신 지적입니다. 다만.. 뒷좌석은 YF의 쿠페형이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도 헤딩은 덜하게 될듯합니다. ㅎㅎ
제주 아이슬랜드에 조~~았겟당..부러우이..암턴 고생했네이..
그래도 단점을 지적하고 .비교분석력.짱이에요..
자~~알 보고 갑니데이…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추천박고갑니다ㅎ
이건 시승기가 아닌데요. 그냥 이관만 본것이지.
보시게나…
눈 떤 장님아 내가 본 시승기 중 가장 균형있고 젤 낫구면…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