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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억울하게 함정단속에 걸린사연

2009년 08월 4일   작성 

 


경찰이 야비해 보이는 이동식 카메라로 불시에 함정단속 하는 것이 과연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까?   혹은 조금 치사해 보이더라도 함정단속은 계속 돼야 하는가 ?

경찰이 숨어서 하는 교통단속을 흔히 함정단속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함정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살펴보면,

함정 : 짐승 따위를 잡기 위하여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약한 너스레를 쳐서 위장한 구덩이.

따라서 우리가 여태 알고 있었던 함정단속의 정확한 표현은 ‘비노출단속’이라고 해야 옳다. 

마약사범을 체포할 때 경찰이 마약판매상으로 위장하고 마약중독자한테 마약을 사게 한 경우나,  제한속도가 110km 인  고속도로에서 도로의 일부만 제한속도 80km 표지판을 설치한 다음 시속 80km 를 초과하는 차량을 단속했을 경우는 함정단속이라고 할 수 있다.

by PeterDuke

by PeterDuke


필자는 고향인 마산을 가기 위해 대전_통영간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   한번은 덕유산 휴게소 입구에서 물고기(내차)를 기다리는 어부(경찰)에게 낚인(?) 속쓰린 추억이 있다.   당시 심정은 그물을 쳐놓고 고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던 얄미운 어부에게 정말 화가 났다.   대한민국 경찰이 물고기 잡는 어부도 아니고…… 맞은 편 차량들이 라이트라도  깜박거려 경찰의 존재라도  좀 알려주지 하면서 죄없는 그들을 탓하기도 하고.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경찰의 덫에 재수없이 걸렸다고  분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제한속도를 살짝 초과한터라 아깝고 억울한 심정에 더 화가 치미는 것이었다.

필자처럼 이렇게 낚인 사람들의 심정은 자기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내심 재수없이 걸렸다는 생각을 많이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단속 하는것을 경찰 역시 좋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좋은 소리 못듣고,  인내를 요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같은 다른 나라에서는 당연시되는 비노출단속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재수없이 걸렸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경찰이 어디에서 단속을 하던지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해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사고가 없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비노출 단속 자체는 약간 치졸해 보이긴 하나 교통법규 준수 의지가 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생명을 과속으로부터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단속하는 경찰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해서 오히려 사고 날 우려가 높으니 이런 단속은 지양돼야 한다 라고 항변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위반사실을 정당화 하는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경찰이 법을 어기면서 단속 하는게 아니라 규정을 어기고 과속을 한 사람은 바로 운전자 본인이기 때문이다.

Chasing cars by innoxiuss

Chasing cars by innoxiuss

속도를 즐기고 싶다면 자동차 경주장에서 해야하고 안전을 위해 속도를 제한하는 도로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해서는 안된다.

중국에서 지진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과속은 대형사고의 지름길이다.  고속도로 과속이 존재 하는 한 폭주마들을 향한  스피드건도 존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고속도로를 주행할때마다 가끔 겪는 일중에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한번씩 한다.  차선 변경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나도 갑자기 내가 진입 하려는 차선을 획 지나가 버리는 폭주족 차량들 때문에 섬찟한 적이 있다.   조금 더 주행 하다보면 바로 그 스피드 광들이 순찰차에 잡힌 광경을 보고서,  그제서야 비노출단속에 낚였다고 억울해 하던 나의 태도가 마치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란 자기 합리화의 극치처럼 부끄럽기 그지없음을 깨닫는다.

덕유산 휴게소 부근에서의 쓰라린 추억은 아직까지도 나를 과속의 유혹에 빠뜨리지 않게 만들어 주었고,  덤으로 정속주행으로 인해 기름값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운전자 여러분들!  스피드 건에 걸려 억울해 하지 마시고 오늘도 속도 잘 지켜서 안전운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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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to “고속도로 억울하게 함정단속에 걸린사연”
  1. 아 함정단속 무섭죠.
    그래도 공감되는 글입니다.추천 드리고 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저도 저런경험이.^^…
    글잘보고 갑니다..

    제사이트에도 한번놀려오세요.!

  3. 김명중 says:

    필자님 말이 꼬재이이다….내 탓이요, 내탓이요. 내 큰 탓인것을……글 잘 쓴다~~~이~~

  4. 김병삼 says:

    덕유산 휴게소…통영방면 출구쪽은 언덕 꼭대기 부근이라 낚시하기 딱 좋죠…
    저도 신나게 달리다가 허걱…해맑게 웃으시며 손을 흔드시던…고순대…;;
    야속하죠..;;

  5. jadepower says:

    님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매번 좋은 정보 감사를 드리구요…….
    덧붙이자면 님께서 말씀하신 함정단속은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이동식 과속 장비의 경우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과 함께 움직이죠
    잘은 모르지만 이동식 장비라 하더라도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다는 표지판 또는 안내판이 있어야 한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이동식 과속장비가 있다는 표지판이 없는 곳에 이동식 장비가 있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법이 만일 맞다면 완벽한 (?) 함정단속은 아니겠죠
    그렇지만 안내판이 있던 없던 카메라가 있던 없던 과속을 하지 않고 자신과 남의 생명을 보호하는
    운전습관이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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