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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표시는 안전운전과 동격이 아니다.

2009년 05월 26일   작성 

 


때로 우리들이 도로를 달리다 머뭇 머뭇하는 초보 운전 표시차를 만나면 아장아장 걷는 아기같이 참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가 최근에 도로에서 초보 여성 운전자가 탄 차량이 시내 주행 중 여러 차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다.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한 차선을 막고 서서, 뒤에서 급정거와 클락션이 발생한뒤 뒤늦게 깜빡이를 켜놓고 있는 경우도 무데뽀 초보운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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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초보란 멍에를 달고 운전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이던 타인이든 도로에서 한 두번 위와 같은 장면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운전 경험이 적고 겁이 많은 초보 운전자의 경우 어떻게 하면 실수와 운전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을까? 시간 만이 해결 방법일까?

도로는 정해진 법규에 의해 컨트롤 되는 하나의 바둑판과도 같다.
그 바둑판에는 자동차들의 흐름이 존재한다. 초보 운전자라고 이 흐름을 무시하면서 운행해도 된다는 건 아닐 터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초보자의 서툰 운전을 대체로 이해해 주고 양보를 하는 편이라 별 문제가 없어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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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자가 가장 잘못 생각 하는 것 중 하나는 ‘천천히 가면 사고가 안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차선을 바꾸면서 자유로를 달린다고 생각해 보라. 아찔하지 않은가? 무조건 천천히 조심해서 가면 사고가 안 나는 것이 아니라 돌발 상황에서 얼마나 빨리 대처 하는가가 중요하다.

초보 운전자일 때가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잘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충분한 연수과정이 없이 무조건 도로를 달린다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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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미숙한 걸 지적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뭘 잘못 했는데?“ 라고 자신의 잘못을 못 깨닫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고속도로에서 최저속도50km로 1차선으로 달리면서 초보라 좀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자동차는 생명을 앗아 갈수도 있는 무서운 살인기계로 돌변 하기도 한다. 그 기계를 움직이는 사람의 숙련도가 부족한데 무조건 이해해 달라 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그래서 CarTIP에서는 초보 운전자가 도로에서 운전하기 전에 꼭 아래의 5가지를 염두에 두실 것을 당부 드린다.


1. 절대적인 마음의 안정을 취한 후 운전 준비를 한다.
운전면허증 땃다고 들뜬 마음에 빨리 도로로 나가고자 하는 순간 큰 위험이 도사린다. 다른 운전자도 마찬가지 겠지만 마음이 안좋은 상태에서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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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보표시 반드시 붙이고 운전하자.
이걸 초보딱지라고 폄하 하기도 하지만 초보 운전자임을 알리는 기본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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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인이 도로상황과 신호를 잘 아는 동네 주위에서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한다.
본인은 잘한다 해도 주변에서 어떻게 느끼는 지는 모를일 이다. 따라서 교통이 한적한 시간에 동네 주위를 수시로 연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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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상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자.
차선변경,좌우회전,신호변경을 미리미리 준비를 하면 실수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 실수의 대부분이 생각없이 상황이 닥치면 하기 때문에 발생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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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약 실수 했다면 미안하다는 시늉이라도 하는 센스를 잊지 말자.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이 잘못 해 놓고서도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저 멀뚱멀뚱 앞만보고 가버리면 다른 운전자들의 인내심을 테스트 하는 것과 같다.
우리의 운전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는 듯 싶지만 아직까지 성숙되지 못한 점은 분명하다. 모든 운전자는 남에게 약간씩 피해를 주던 초보시절이 있었을 텐데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가장 기억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운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운전하면서 일부러 실수하는 사람은 없다. 사고가 나면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손해다. 누구든 태어나면서 부터 면허증 따고 나오는 사람 없다. 개개인 마다 운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운전하면서 나는 남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단지 단속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다.
하물며 초보 운전자는 운전능력이나 도로흐름파악, 신호체계에 대한 이해등등 모든 면에서 미흡하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들의 절대적인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초보 운전자를 도로의 걸림돌로 생각하고 경적 울리며 심지어 윽박 지르는 운전자는 초보 운전자보다 더 위협적인 무법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분들이 계시다면 자신의 가족(아버지, 어머니, 부인, 딸)이 도로에서 같은 수난을 당해도 “그런 대우는 마땅하다!”라고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다. 자신이 운전에 진정한 고수라 생각한다면, 도로에서 초보를 만났을때 입가에 미소를 띄고 위협적으로 운전하고 있지 않는지 자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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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초보 운전”표시는 안전운전과 동격이 아니다.”
  1. Sam says:

    재미있는 초.보.알.림 ㅎㅎ

  2. Terzeron says:

    초보 표시가 정말 필요할까요? 저는 그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소형차나 초보 운전 차량에 대한 텃세가 얼마나 심한가요. 경적을 울려대고 골려주기 위해 바로 앞으로 끼어들어 급정거하는 못된 운전자들도 많습니다. 이러면 초보는 당황하게 되고 오히려 사고의 위험성만 커집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 있습니다.)

    소형차로 운전할 때, 1초도 기다려주지 않고 경적을 울려대더니 같은 날 조금 뒤 중형차를 몰고 나가니 신호 바뀌고 출발 안 해도 조용하더군요.

    다른 사항들은 다 동의하고 구구절절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초보 표시는 역효과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 깜장 says:

      운전을 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을 이야기 하라고 하면…

      우리나라 도로엔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 외엔 없다.

      라고 하겠습니다.

      인도로 길을 걸어 봅시다.
      이러면 인도에는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여성도 있죠.
      우리는 이렇기 때문에 인도에선 항상 주변 사람들을 신경 써서 다닙니다.

      발 밑에 아이가 있는지 살피고
      앞 서 가는 노인이나 여성이 천천히 가도 비키라고 소리치지 않죠.
      이게 도로로 바뀐다고 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아야 합니다만…
      우리의 경우 도로로 바뀌면 달라 집니다.

      도로에도
      아이 같은 초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여성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모터 바이크도 있지만

      기준은 단 하나.
      젊은 청년의 운전이 표준이 됩니다.

      아이도 젊은 청년의 걸음에 맞춰야 하며
      노인도 여성도 모두 젊은 청년의 성큼 성큼 보폭 넓은 걸음에 맞춰야 하죠.

      정말 이상한 모습들 입니다만…
      이걸 정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 도로의 현실이죠.

      초보 표시 하면 더 뭐라 한다. 이래서 초보 달기가 싫다 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도로에선 초보라고 표시 할 경우 뒷 사람이 대처 하기가 훨씬 낫습니다.
      아이가 늦게 간다고 “야이 새x야 비켜!” 라고 소리치는 덜 떨어진 인간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아직 어린 아이가 길을 가고 있으면…아이를 보호 하는 성숙한 인간도 많습니다.

      물론 국내 도로는 모두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여성은 여성대로 자신의 생각 보다 조금 높은 속도로 달리고
      초보도 초보대로 자신의 생각 보다 조금 높은 속도로 달리고
      노인도 노인대로 자신의 생각 보다 조금 높은 속도로 달리고…
      이렇게 젊은 청년의 속도에 모두 맞춰 달립니다만…

      그렇게 해서 일어 나는 사고에는 모두가 평등 합니다.^^*
      참 대단한 나라죠.

  3. 나루 says: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데 사과를 할 수가 없죠. 상대방이야 실수하고도 사과도 안한다고 더 열받겠지만, 초보 입장에서 뭔지도 모르고 무조건 사과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차라리 초보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센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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