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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찌그러지는 차가 오히려 운전자 생명을 구한다

2009년 04월 13일   작성 

 


안전한 이미지로 먹고 사는 볼보(Volvo) 자동차는 초기에 차체가 아주 튼튼해서 잘 찌그러 지지도 않았고,
그저 튼튼하기만 한 차였다. 그런데 사고가 나면 운전자의 외상은 없었지만 몸속의 장기들이 크게 손상이 되었다고 한다.

너무 단단 하기만 한 차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고 그 후로 안전한 차에 대한 컨셉 자체가 무조건 안 부셔지는 차에서 제대로 부셔지는 차로 수정이 된 것이다.

오늘 CarTIP과 함께 진실을 공유해 보자


잘 찌그러짐 기술을 설명한 볼보 XC60

이를 분석해 보면, 움직이는 차는 물리법칙에 의해 운동량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약 다른 물체와 충돌하게 되면 속력이 줄어들게 되어 운동량이 급격히 준다.

여기서는 운동량 보다 운동량의 변화량[충격량]이 충돌시 인명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전면 충돌시 차량의 탑승자에게 전해지는 에너지가 줄어 들게끔 그 에너지를 흡수해 주는 역활이 바로 찌그러지는 것이다.

충격이 가해 지더라도 찌그러지면서 시간을 벌게 되면 그만큼 사람에게 가해지는 힘은 감소하게 되어 덜 위험하다.

일상생활의 예를 들어 보면, 야구공을 받을 때 글러브를 뒤로 빼며 잡는 것과 농구공을 패스 받을 때 손을 뒤로 빼면서 잡게되면 접촉후 시간을 늘리면서 손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 손이 거의 아프지 않은 것과 거의 흡사한 원리다.

P = M x V ( p : 운동량 , m : 질량 ,v : 속도 )

자동차 또한 마찬 가지의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차와 차가 충돌을 하였을 경우 운전자가 받을 수 있는 충격량의 일부를 차가 찌그러 지면서 대신 받아 주게 되는 것이고, 잘 찌그러지지 않는 차의 경우에는 충격량을 운전자에게 대부분 넘겨 버린다.

잘 찌그러지지 않는 이런 차에 탄 경우에는 장기 손상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내부 장기가 몸속에서 짓눌려 출혈과다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NHTSA 별5개를 받은 Genesit 정면 충돌 테스트

충돌시 발생할수 있는 또다른 문제는 찌그러지면서 엔진쪽 부품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2차 피해인데 이것을 줄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전면 충돌 사고의 경우 앞쪽 방향으로 모든 힘이 쏠리게 된다. 그래서 차량의 전면부와 사람이 탑승하는 부분은 재료의 강성이 틀린 재질을 사용한다.

차량 전면은 잘 구겨지지만( ‘크럼블존’(Crumble Zone)이라 부름) , 사람의 탑승 구역(’ 세이프티존’ 이라 부름)은 파손이 잘 안 되는 재질로 만들어 진다.

무조건 잘 찌그러진다기 보다는, 찌그러지면서 엔진등이 차량 내부로 밀려들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찌그러지게끔 설계가 되어 야 한다.


XC90 Crash test


XC60 Crash test

전혀 찌그러지지 않는것도 위험하지만 종이처럼 막 구겨지는 것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단 충돌하더라도 자신보다 지나치게 큰 골리앗과 충돌한다면 안전을 보장 받기 힘들다.


2007년 중국차 BS 충돌테스트

마티즈와 같은 플라이급 선수가 에쿠스와 같은 헤비급 선수와 붙으면 치명상을 입게된다. 차체의 충돌 안전도가 있어야 겠지만 자신과 덩치가 너무 차이나는 큰 상대는 피해야 한다. 뒷 트렁크 또한 단순히 짐만 싣기 위해 만든 공간이 아니다. 후방 충돌 시 펼쳐진 아코디언이 오므라드는 것처럼 찌그러져 시간을 벌면서 충격에너지를 흡수하는 것이다.

부자들이 외제차를 타는 이유중에는 일부 과시욕도 있겠지만 그만큼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외제차를 타는 것만으로 절대로 안전을 다 보장 받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값비싼 벤츠를 타고도 차체가 알아볼수 없을 정도의 교통사고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 한 사실을 아실 것이다.
과속과 같은 무법운전에는 기계적 기술이 커버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는 법이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잘 찌그러지는 기술을 가진 차보다 더 중요한 운전기술들이 있다.

바로 양보운전, 신호 준수,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이다. 이런 습관들은 사고를 예방하는 탁월한 기술이며 추가 비용도 전혀 들지않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안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웰빙 안전 운행을 비롯한 CarTIP운전관리팁 포스트를 참고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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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Responses to “잘 찌그러지는 차가 오히려 운전자 생명을 구한다”
  1. picasso says:

    과학공부 많이 되는 글!

  2. 다언삭궁 says:

    문제는 차를 보호한다며 벙버 앞뒤로 대는 것들의 위험성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를 대면 결국 차체 자체는 보호하겠지만 운전자, 상대차, 상대차 운전자까지 훨씬 더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면 절대 달지 않을 텐데요.

    사실 차는 공장에서 출고된 체 그대로 타는 것이 좋습니다.

  3. 던힐 says:

    본문중에 고다이애너비 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당시 사고 벤츠는 시속 180km정도 주행하다 사고가 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도 속도에서

    사고가 나면 벤츠가 아니라 벤츠 할아버지라도 어쩔수가 없지요.

    즉, “외제차가 안전하다” 대한 맹신이 잘못되었다라는 주장엔 적합하지 않은 예같아서 한자 적습니다. 물론 당시 80~100km로 주행중 사고로 사망했다정도라면…맞는 말이겠지만.

  4. 딩동댕 says:

    예전에 현대차 광고 참 재미있었지요..
    고가의 차량과 부딪히면서 자기네 차가 더 단단하다는 내용의 광고..
    상대편 차량 제작하신 분들이나 위의 내용을 아시는 분들이 보셨으면 참 재미있었을 광고였지요.. ㅋ
    자기네 차가 안좋다는걸 홍보하는 것이랑 다름 없었으니깐요..

  5. 잼니~ㅋ says:

    볼보…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5년 전 정도의 볼보의 이미지는 사람과 직접 박아도 사람을 살리는 자동차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더렛죠…(그뗴 외국에 살았어요;;) 실제로 그런 예도 있다더군요(지금은 잘은 기역이 안나서;;)

    기술이라는건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죠…. 안그런가요? 글쓴이님? 공감합니다 ~

  6. 이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너무 가벼운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 이야기하는경향이 있네요.

    • 현민 says:

      글쎄요.

      볼보 자동차에서 차량프레임 성질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뀐것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로
      할수 있는 부분인지 모르겠네요. 더 나아가면 차량 충돌의 에너지를 전체 프레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더우기 장기손상이나 생명과 관련된 것이 가벼워 질수는 없겠죠.

      다 아시는 분(?)인진 몰라도 겸손과 예의는 모르는 분인것 같네요

  7. 개토 says:

    F = ma : F – 힘, m – 질량, a – 가속도
    가속도 : 속도의 변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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