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뉴 마티즈 시승기
뉴 마티즈 시승기
티코로부터 왕좌를 계승받아 경차부흥의 특명을 전수받은 제 2대 경차제왕 마티즈는 대우차가 98년에 생산한 2번째 경차이며, 00년에 마티즈 II가, 05년에는 뉴 마티즈가 출시되었다.
몰락한 왕국 대우차와 새로 건설된 왕국 GM대우를 넘나들면서도 사라지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하였다. 집안의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장남노릇을 꿋꿋히 하며 그 존재감을 인정받은 것이다.
전대 왕 티코가 오로지 유지비 절감이란 사명을 갖고 태어나 외모에 신경을 너무 못 쓴 나머지 ‘각설탕,깍두기‘란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2대 왕은 외모 컴플렉스를 애초부터 완벽히 차단하였다. 어딜 내놔도 사랑받는 귀엽고 깜직함 덕분에 경차세계에는 다시는 도전을 못하게끔 현대차의 무릅을 꿇게 만든 바로 그 무서운 장본인이다.
앞면은 투톤범퍼를 채택했고, 램프는 마티즈II의 둥근형에서 뉴 마티즈는 약간 윙크하는 듯한 변형으로 더욱 더 귀여움을 살렸다. 안개등크롬몰딩, 바디사이드크롬몰딩, 크롬테일게이트핸들, 크롬몰딩 리어램프에서 알 수 있듯 크롬을 즐겨 사용하는 대우차의 특성을 엿볼수 있고 검정색이 아닌 메탈릭 루프랙을 해서 고급감을 주었다. 실내는 투톤 컬러시트로 분위기 전체를 화려하고 화사하게 꾸몄는데 아무래도 마티즈의 열성적인 팬인 여성 운전자들을 배려한 실내 디자인인듯 하다.
일반도로에서만 주행하여 고속도로에는 올려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저속이든 고속이든 주행시 늘 힘들어 하는 소리와 타이어 마찰음이 많이 난다. 승차감을 논한다는 것은 아주 모진 바램으로 여겨진다. 티코보다야 훨씬 나아진 건 맞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절대로 장거리를 많이 뛰거나 고속주행용으로 이용하다 보면 내구성 측면에서 급격히 조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경차의 한계이기도 하거니와 자기 성능을 벗어나는 요구에는 기대 이하다. 경차의 가장 큰 장점이 기름값 절감일 것인데 요즘 운전자들은 대부분 자동변속기 차량을 선호하다 보니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도 한것 같다. 차종에 따라 1300cc 수동변속기 차량보다 오히려 더 기름을 소모하는 경우도 있다.
각 차종은 나름데로 역할이란게 있다. 경차가 경차다울때 가장 의미를 갖는다. 다시말해 적은 유지비, 싼 차량가격 이런 조건들에 부합해야 한다. 그런데 생각만큼 차량가격이 싸다라는 컨센선스가 생겨나질 않는다. 왠만한 옵션을 추가했을 땐 차라리 소형차를 사는게 낫다는 탄식도 들린다. 지나치게 옵션을 늘려서 가격인상이 된 측면이 있다. 경차에서만큼은 이러한 옵션 및 고급화 경쟁은 지양돼야 옳다고 본다. 다른 차와 달리 3년, 5년 시간이 흐를수록 경차의 경제적인 가치는 빛을 바란다.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이런 경차들이 거리에 많아져서 이 난관을 헤쳐나갔으면 한다. 후속 모델로는 ‘비트(M300)’라는 경차가 09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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